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되는 CT와 MRI 검사는 의료 영상 진단 도구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몸의 내부를 시각화할 수 있다. 몸의 내부를 세밀하게 구분하고 시각화하여 질병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통점도 있지만 CT와 MRI는 몸의 내부 구조를 시각화하는 방법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CT와 MRI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차이가 있다면 어느 경우에 어떤 검사가 더 적합한지, 각 검사의 준비사항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목차]
CT와 MRI 검사의 차이점
MRI 검사와 CT 검사는 둘 다 의학적 진단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영상검사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몸의 내부 구조를 시각화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
CT(Computed Tomography) 검사는 X선을 사용하여 인체의 구조를 시각화한다. X선 빔이 환자 주변을 회전하며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단면 이미지를 촬영한 후 이미지를 컴퓨터가 조합하여 3D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방법은 뼈와 같은 경조직에 탁월하며, 기본적인 뇌 혹은 폐 상태 검사, 종양, 감염, 흉부 및 복부 손상 등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CT 검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완료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몇 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X-선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임신부나 어린아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는 강력한 자기장과 라디오 파형을 사용하여 인체의 수소 원자들의 자기 고유한 특성을 활용한다. 수소 원자는 자기장을 인지하고 다양한 조직과 구조에서 다르게 반응하며, 이로써 이미지를 생성하게 된다. 이 방법은 부드러운 조직, 근육, 연골, 신경 등에 탁월하며, 뇌 구조와 기능, 관절 및 연골 손상, 척추 문제 등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MRI 검사는 CT 검사보다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대략 15~90분이 소요된다. MRI 검사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임신부나 어린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자기장 때문에 철분이 많은 금속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나 심장 박동기와 같은 임플란트를 가진 사람은 MRI 검사를 받을 수 없다.
MRI와 CT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환자의 증상, 의사의 진단 목적, 방사선 노출 위험 등을 고려하여 의사가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의사는 CT 검사와 MRI 검사를 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검사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필요한 정보에 따라 적절한 검사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CT와 MRI 가 함께 처방 나는 이유
의사가 CT와 MRI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유는 각 검사의 특징을 활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평가하고 진단하기 위함이다. CT 검사는 뼈와 같은 경조직을 아주 잘 보여주는 반면, MRI는 부드러운 조직(신경, 근육, 연골 등)에 대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두 검사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조직에 대한 폭넓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의 경우 초기에는 CT로 큰 뇌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에 MRI로 뇌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손상을 확인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는 암 진단의 경우 CT로 전체적인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고, MRI로 종양의 세부적인 구조나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즉, CT와 MRI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여, 환자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CT 검사 전 준비사항
- 소화기 관련 검사인 경우, 검사 전 몇 시간 동안 금식을 해야 할 수 있다. 이는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물이나 액체를 장에서 제거하기 위함이다.
- 몸에 금속 재질이 있는 경우(예: 보청기, 인공 관절, 보조기구 등)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이들 장치는 CT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CT 검사에는 때때로 조영제를 사용한다. 조영제는 X-선을 통과하는 능력이 다른 특정 부위(혈관, 장기 등)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조영제는 주사나 음료로 섭취되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여부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 임신 여부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방사선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일부 약물은 조영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약의 일부인 Metformin 제제는 조영제 주입 전 중단이 필요하다.
-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당뇨, 신장 질환 등)에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이러한 질환은 조영제 사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MRI 검사 전 준비사항
- MRI 검사는 강한 자기장을 사용한다. 따라서, 몸 안에 금속이 있는 경우(예: 인공 관절, 심장 박동기, 혈관 클립 등)이나 금속을 포함한 보조기구(예: 보청기, 투석 카테터 등)를 사용하는 경우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 임신 여부를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MRI 검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인 여성에게 안전하지만,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 검사 전에 금속이나 전자 기기를 포함한 모든 액세서리(목걸이, 시계, 휴대폰, 신용카드 등)를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물건들은 MRI 기계에 의해 끌려갈 수 있으며, 이미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 몸에 문신이 있는 경우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일부 문신 잉크는 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MRI 검사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 MRI 검사 중 필요시 조영제를 사용한다. 조영제는 주사제로 투약되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여부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일부 약물은 MRI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폐쇄공포증이 있는 경우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MRI 검사는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 MRI 검사를 위해 특별한 금식이 필요한 경우, 의사와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보통은 일반적인 음식과 음료물을 섭취해도 무방하지만, 검사의 특별한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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