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맥루 수술 과정과 효과적인 관리 방법

동정맥루 수술

동정맥루 수술이란?

동정맥루 수술은 혈액 투석을 위한 접근 경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 절차이다. 혈액 투석은 만성 신장 질환 또는 다른 신장 문제로 신장이 적절하게 기능하지 않을 때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혈액 투석은 분당 200ml 이상의 혈액 이동이 필요하여 일반적인 혈관을 사용하여 장기간 투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속적인 혈액 투석을 위해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여 투석을 위한 혈관 접근 경로를 만들어주는 것을 동정맥루라고 한다.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 혈관을 사용하여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동맥과 정맥을 연결함으로써 일반적인 혈관에 비해 혈류 속도와 혈류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동맥-정맥 루 (Arteriovenous Fistula, AVF)

환자 자신의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수행된다. 동맥의 고압 혈류가 정맥으로 유입되면서 정맥이 젊어지고 강화된다. 이로 인해 투석 시 깔끔하고 효과적인 혈액 순환 경로를 제공하게 된다. AVF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높고 감염 위험성이 적지만 충분히 회복하고 동정맥루가 발달할 때까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동맥-정맥 그래프트 (Arteriovenous Graft, AVG)

AVG는 자신의 혈관 대신 인공 혈관을 사용하여 동맥과 정맥 사이에 길을 만드는 것이다. 효율적인 혈액 순환 경로를 제공하지만 AVF보다 감염 위험이나 혈전 형성 가능성 등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AVF (Arteriovenous Fisula)

동정맥루 수술 과정

1. 동정맥루 수술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용할 동맥(Artery)과 정맥(Vein)을 선택하고 식별하는 것이다. 
2. 수술이 결정되면 환자에게 수술 과정과 부작용,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후 동의서 작성을 한다.
3. 수술을 위한 마취가 시행되고 수술 부위를 소독한다. 수술은 외과 의사에 의해 시행된다.
4. 수술 전 선택한 혈관을 절단하고 혈관을 서로 연결시키는 수술을 진행한다. 
5. 동정맥루가 완성되면 수술 부위의 피부를 닫고 상처를 실로 꿰어서 닫는다. 
6. 수술 후 동정맥루가 잘 발달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AVF의 경우 보통 6-8주, AVG의 경우 2-3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함으로 즉시 투석이 필요하다면 투석 카테터 삽입으로 대신하며 동정맥루의 회복을 관찰한다.
7. 수술 후 환자는 주기적으로 동정맥루를 관리하고 유지하여야 한다. 투석 전 혈류 흐름(Trill)을 확인한 후 투석을 진행한다. 

동정맥루 수술에 사용되는 혈관은 환자의 팔에 맞게 선택하게 된다. 우선 양쪽 팔 중 주로 사용하지 않는 팔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쪽 팔에 수술을 하게 된다. 동정맥루 수술 시 주로 사용하는 혈관은 상완동맥 (Brachial Artery), 상완정맥 (Brachial Vein), 요골동맥 (Radial Artery), 척골동맥 (Ulnara Artery)이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혈관도 사용될 수 있으며, 팔에서 혈관을 찾지 못한 경우 다리 부분의 혈관을 사용할 수도 있다. 

 

동정맥루 관리 방법

• 수술 후 수술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하여야 한다. 정해진 간격으로 소독을 하고 붓기, 출혈, 과도한 통증 등의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 동정맥루가 위치한 팔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하여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혈압을 측정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피해야 한다. 
• 너무 조이는 옷을 입거나 팔베개 또는 팔을 장시간 굽히고 있는 것은 혈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동정맥루 확인을 스스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정맥루 위쪽으로 손가락을 살며시 올려 혈액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혈류의 흐름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Trill이 없는 경우) 혈전으로 인해 막혔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하다. 
• 동정맥루 수술 후 상처가 회복되고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운동만 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회복되고 통증이 없어지면 동정맥루가 발달할 때까지 공을 쥐었다 펴는 팔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동정맥루의 감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